동경(東京)으로의 4박5일 여행(2)
동경(東京)으로의 4박5일 여행(2)
  • 김 건
  • 승인 2013.11.11 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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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도쿄시내

[기고 = 김 건(여수고 2) ]

도쿄나리타공항이 당연히 도쿄에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도쿄에 있는 공항은 나리타공항이 아니고 하네다 공항이었고, 나리타공항은 도쿄 바로 밑에 있는 치바현에 속해있었다. 버스에 올라 일본의 풍경을 바라다보았다.

일본건물들을 보면서 받았던 첫 인상은 이랬다. 건물 색깔이 거의 회색이었고 계단들이 모두 돌출 되어있었으며 매우 건물들이 높을 것으로 기대 했으나 다소 왜소해서 의외였다. 확실히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탄 버스가 고속도로를 순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일본건물의 모습은 볼 수 없을지 모른다고도 생각했다. 버스 안에서는 서로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이크를 각 학생들한테 건네주며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였다. 마이크를 잡은 애들은 자기가 일본어를 배우게 된 계기라던가 일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에 대해서 일본어로 말하였는데 제대로 말하는 애들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애들도 있었다. 물론 나는 그 중 말을 잘 하는 애들에 속했다고 믿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대표로 발표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일본어로 수 없이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해본 데다가 또 비행기내에서 정확한 일본어 발음도 배웠기 때문에 제법 유창하게 일어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어로 자기 소개를 끝내고나서 한 시간 쯤 지나자 난 잊을 수 없는 풍경을 목겼했다.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라고 일컬어지는 스카이트리를 직접 본 것이다. 스카이트리는 2012년에 완공되었고 도쿄타워를 대체하는 새로운 도쿄의 트랜드마크라고 일컬어지는 세계최고 높이 634m를 자랑하는 타워이다. 세계최고 높이 아니랄까봐 확실히 그 엄청난 높이를 직접 실감할 수 있었다. 정말 멋있었다. 비록 밤을 수놓는 스카이트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한 낮에 보는 스카이트리 자체만으로도 우리들을 충분히 감동 시킬 수 있었다.

드디어 도쿄에 도착했다. 그리고 실감이 났다. 우리는 20분후에 도쿄시내로 진입하였다. 난 계속 버스 창가쪽을 바라 보고 있었는데 도쿄도 역시 건물들이 회색풍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작았던 건물들도 시내쪽으로 올수록 높은 건물들도 많이 보였다. 내가 받았던 일본건물들의 인상은 건물들이 깔끔하게 잘 배치되어 있고 정돈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 외엔 아직까진 서울과 커다란 차이는 느껴보지 못했다.

또 한가지 놀란 것은 한국의 편의점인줄로만 알고 있었던 패밀리마트가 정말 많이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살펴보니 패밀리마트는 일본편의점이었다. 패밀리마트가 5 분간격으로 보이는데 확실히 일본에서는 패밀리마트가 대세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던 편의점이 한국에는 없는 로손이라는 편의점과 일본이 미국에서 사들인 세븐일레븐이라는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의 천국답게 정말 편의점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처음에는 서울과 도쿄의 차이는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굳이 다르다면 차에서 내릴 때 우린 오른쪽으로 내리지만 일본은 왼쪽으로 내려서 순간 방향감각에 혼란이 온 것뿐이었다.

우리들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도쿄에도박물관이었다. 에도는 에도막부정권이 자리잡은 곳으로서 에도는 도쿄의 옛 지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연수의 첫 일정이었기 때문에 기대되고 설레었다. 에도박물관에 들어가니 박물관이 정말 넓었다. 들어가자 마자 어떤 기계를 무료로 대여해주었는데 바로 번호를 누르면 한국어로 소개해주는 해설송신기계였다. 이 박물관 견학은 자율적으로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구경하라고 하였다.

표를 끊고 가장 먼저 간 곳은 에도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중앙 건물이었다. 안에 들어 가자 한국에서는 자주 체험할 수 없었던 박물관을 보여주는 망원경 같은 것이 보였다. 그 망원경에 눈을 대고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돌리면 돌린 만큼 에도시대 일본인들이 생활하던 것을 마치 현실인듯양 리얼하게 볼 수 있어 신기했다. 그 안쪽에는 초대 일본천황부터 지금까지의 천황을 연도별로 소개해놓은 자료들이 있었다. 일본역사를 미리 공부해 놓았기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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