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도시공사가 청소대행 업무를 통해 15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여수시는 그동안 민간업체에 맡겨왔던 청소대행 업무를 올1월 여수시도시공사로 이관해 이같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청소구역 체계 재정비와 경영구조 개선을 통해 얻은 경제적 효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시는 불합리한 청소구역 체계에 대한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문제의식을 수렴하여 민간업체 4곳과 맺었던 계약이 만료되자 즉시 이를 도시공사로 이관한바 있다.
이후 도시공사는 대대적인 경영구조 개선에 착수 해 기존의 인력 286명을 267명으로 감축하고 청소차량도 51대에서 45대로 줄였다. 또한 기존에 관행처럼 맺어왔던 장기 수의계약 체계도 청산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올해 도시공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경영개선 노력들이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둠에 따라 향후 시민들이 시 정책과 행정력에 대한 신뢰와 기대도 한층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수시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행초기 단계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청소업무의 정상화를 위해 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있다”면서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여수시와 공동노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보건공사와 진남위생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는 차량 및 장비 이관 협상을 거부하는 등 여수시와의 계약 미 체결에 따른 민사 및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여수시가 승소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대행계약을 위반한 청소차량 이전 문제를 놓고 업체와 공방이 진행중에 있지만 조속한 사태매듭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그리고 청소구역 재정비를 통한 환경미화원 복지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