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는 해상실크로드 중심 항구도시였다”
“여수는 해상실크로드 중심 항구도시였다”
  • 김혜미
  • 승인 2013.09.27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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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서 열린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남해안의 중심도시 여수가 역사적으로 해상실크로드의 중심항구 도시였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27일 오전 ‘2013한·중·일 국제학술대회’가 전남대 여수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해상실크로드와 여수의 역사적 관계 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엔 김충석 시장, 조원일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장, 한경호 전남대 부총장, 한·중·일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내달 21~24일까지 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개최되는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을 앞두고 갖는 이번 학술대회는 해상실크로드의 역사적 조명을 통해 여수 해양문화 우수성의 학술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해양문화의 영역을 확장하고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을 통해 ‘여수가 해상실크로드의 중심항구’였다는 역사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무역 중심지로써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시기 해상실크로드와 여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송은일 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은 “삼국시대 김총과 박영규 등 해상세력이 활동한 사실과 한나라 화폐 오수전이 거문도에서 다량 발견된 점, 왜구를 방어하는 수군사령부가 설치된 점 등은 여수가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요충지였던 역사적 사실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白承鎬 중국 절강대 교수는 ‘고대 한·중·일 해상항로와 여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선사시대부터 일본과의 교류를 해왔으며, 기원전 4~5세기경에는 한반도 연안을 따라 멀리 요동반도와도 직접 교류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삼한시대에 철 무역을 통해 왜와 낭랑, 대방과의 교류를 가져오면서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구축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여수와 고려시대 마도3호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석기시대 패총과 문헌 기록에 의하면 여수는 남해안의 중심 항구로 크게 번성했다”면서 “고려·조선시대 조운로(세곡 운반선인 조운선의 항로)의 거점항이었으며, 해상실크로드의 마지막 종착지인 일본을 왕래하는 항로였던 사실도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전남대 이순신해양연구소 조원일 교수는 “여수와 해상실크로드 관련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11월 터키 카지안텝에서 열린 ‘제7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에서 전 세계 7개 도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당시 김충석 시장은 해상실크로드 도시 간 협력과 교류의 아젠다를 제안하고, 동북아 해상무역의 중심지 및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 등의 장점을 부각시켜 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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