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 여수시내 일부 버스 운행이 감축에 들어갈 전망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감회운행 노선은 시내방면 7개 노선(2번, 18번, 333번, 555번, 666번, 777번, 999번), 쌍봉방면 4개 노선(80번, 81번, 83번, 88번), 삼일방면 1개 노선(52번), 돌산방면 2개 노선(113번, 114번)의 총 32대 차량을 감차하며, 운행횟수 역시 기존 708회에서 444회로 총 264회를 줄여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 감차운행은 근무 여건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여수시내버스 노사 양측이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31일 여수시가 전한 바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조 측에서 운전원 부족에 따라 원칙적으로 시행해오던 격일제 근무가 3~5일 연속 근무 후 하루 쉬는 형태의 업무로 지속되었고, 이런 격무 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자 사측에 개선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경영난 악화와 버스자격제도 시행으로 운전원 충원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는 등 노조측의 입장을 수용하기에는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사측이 계속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내달 1일부터 추가근무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 놔 결국 시내버스 감차 운행은 불가피하게 됐다.
여수시는 감차운행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출근·등교시간대 주요 이용노선과 각 읍․면 등 시 외곽 운행노선은 최대한 기존 운행시간을 유지하고 외곽노선에 비해 운행노선이 많은 시내방면, 쌍봉방면 노선 위주로 감차 운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감차운행 시행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 노·사 간 합의점 도출을 통해 조속한 시내버스 정상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