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비생체제 돌입, 황토3만7천톤 준비
여수시는 여수해역에 발생한 적조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방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파악한 적조예찰 결과에는 적조띠가 월호·횡간·금오수도에서 산발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나왔다. 이 해역에서는 적조생물이 ㎖당 350~450cell이 검출됐으며, 수온 역시 21.6~24.1℃로 나타나 적조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적조발생 지역에 적조구제물질인 황토를 살포하는 등 초동조치를 전개하기도 했다.
화정면 개도와 남면 함구미 외측 해역에서도 적조띠가 분산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양식장 밀집지역인 내만은 부분적으로 적조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시는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의 협조를 받아 황토 3만7000여톤을 확보하고 여수시 어장정화선 3척에 사전적재를 완료하는 등 적조방제사업비 1억3100만 원을 확보, 초동방제 준비태세를 완료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적조피해 예방대책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적조발생 상황을 문자메세지로 통보하고 있다.
시는 적조가 점차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돌산청사에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부시장을 대책본부장으로 대책반을 편성, 기동예찰과 예보, 기동방제, 인력동원반을 운영, 예찰에서 방제까지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여수수협, 서남해수협 등 유관기관과 읍면 자율방제단, 양식어가와의 협조지원 체계를 구축해 민관합동 적조방제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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