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렁길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여수 남면 금오도에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금오도 산벚꽃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각 단체별 재능을 금오도 생태보존을 위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가질 예정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2013 금오도 산벚꽃 한마당 행사위원회(위원장 김병호)는 탐방객이 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섬과 비렁길 관리, 보전하는 방안으로 산벚꽃 개화기에 맞춰 ‘2013 금오도 산벚꽃 한마당’ 행사를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개최키로 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 20여개 단체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할 이번 행사는 비렁길 절벽청소와 다이빙 수중정화활동을 통한 쓰레기 수거활동은 물론 자전거 라이딩, 마라톤 행사 등을 통해 섬 자원보호의 중요성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금오도 특산물인 방풍나물을 이용한 음식잔치와 한방의료 및 이.미용 봉사활동이 벌어지며 풍물한마당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어우러지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금오도 관광형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안축제로 ‘금오도를 위한 재능기부의 날’을 준비한 것이다”면서, "금오도 산벚꽃 한마당행사를 통해 비렁길 생태보존대책, 지역주민의 역할과 자세, 관광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금오도 비렁길은 지난 2010년 12월 개설된 후 매주 최대 4천명이 탐방하는 등 해마다 30만 명에 이르는 많은 관광객과 차량들로 쓰레기와 환경오염 등 갖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
한편 이번 ‘2013금오도 산벚꽃 한마당’행사에 참여하는 단체는 금오도 5개 마을과 금오도 우리마을 녹색길 지킴이, 한국산악회 전남광주지부, 네오다이버스클럽, 여수마라톤클럽, 여수YMCA 두바퀴세상, 전통예술원 마당, 여수숲해설가회, 꿈신소,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여수시노인복지관, GS칼텍스, 블랙야크 여수중앙점, 돌산명품차 전시관, 여수참맛 돌산갓김치, 재래식원조갓김치백화점, 현대자동차 여수지점 등 많은 기관과 단체, 기업들이 분야별로 재능을 기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