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오는 15일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에 위치한 여수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여수연안VTS) 개국식을 갖고, 실제 해상교통관제훈련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난구조능력 향상을 위한 이번 훈련은 여수연안VTS에서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는 비정상 운항선박을 가정해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화재선박임을 확인하고 경비함정과 구난헬기 등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실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해양경찰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여수연안VTS의 관제구역은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와 2011년 설봉호 화재가 있었던 해역으로 완도 생일면 구도부터 거문도, 백도, 소리도 등 제주도 면적의 2배(3,878㎢)에 달하며, 1일 평균 위험화물선을 포함한 300톤 이상 대형선박이 300척 이상 통항한다.
현재 우리나라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모두 17개로 국토해양부 항만관제 15개소와 해양경찰 연안관제 2개소가 운영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수연안VTS는 2010년 국토부로부터 인수해 업무를 시작한 진도연안VTS 이어 해경이 관장하는 두 번째 연안관제센터다.
진도연안VTS는 개국 후 진도해역 해양사고가 70%감소했으며 해경 인수 후 매년 3건 이상 발생하던 선박 충돌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진도연안VTS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개국한 여수연안VTS 역시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관제기능과 경비함정 등 현장세력간의 통합운영으로 연평균 7건에 달했던 여수연안 선박충돌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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