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여수고등학교 토론논술동아리 ‘논객(論客)’〕
 

이것3/ 경영은 콘텐츠다

(고(高)팀 : 고민성(팀장), 곽진우, 손창건, 이형록, 정광민)

지구인의 축제 2012여수엑스포가 지난 8월 12일 93일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여수엑스포는 관람객 800만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엑스포의 성공 요인에는 시민 10%가 자원봉사를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여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빼놓을 수 없지만, 엑스포 조직위원회의 경영 능력 또한 높이 사주어야 한다.

엑스포 초기의 흥행 부진으로 800만 명은커녕 500만 명도 못 채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잇따랐을 때, 조직위원회가 단행한 ‘팝 페스티벌’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엑스포장으로 돌리게 만든 전략적 선택이었다. 엑스포 특설무대에서 이루어진 팝 페스티벌은 10대와 20대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이어져 괄목할 만한 대중 동원력을 보여 주었다.

여수엑스포는 박람회 현장에 2조1천억 원, 인프라 구축에 9조5천억 원을 투자한 것에 비해, 엑스포 특설무대에는 20억 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이러한 적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팝 페스티벌에 8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는 사실은, 경영에서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웅변해 준 하나의 사건이다.

김혜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