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27일(금) 방문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여수엑스포에 관람객이 500만을 돌파했는데 예정대로 800만을 돌파하시고 더 넘어서서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고, 강 위원장께서 워낙 잘 하시고 준비가 잘 되어서 성공적일거라 예상이 된다”며 성공적인 여수엑스포 개최를 기원했다.
대전 출신 국회의장으로 대전엑스포에서 교훈을 잘 얻어야된다는 그는 엑스포 사후활용의 중요성를 계속해서 강조하며, 당시 대전엑스포 사후 준비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대전엑스포는 국제전시구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영구건물이었습니다. 당시 엑스포 사후에 일년에 200-300억씩 적자가 나고, 4~5년 후 흑자로 돌아선다는 용역결과가 나왔고, 그럴러면 몇 년 동안 그 적자를 감내할 만한 기업이 맡아야지 소규모 자본을 가지고는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대기업이 맡으면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반대여론에 부딪쳐서 결국 작은 기업이 맡게 되었습니다. 호텔, 컨벤션 센터, 유스호스텔, 쇼핑센터를 짓는 조건으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결국은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그후 정부와 대전시가 맡아서 운영했는데, 제대로 안되고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아파트가 들어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강 의장은 “여수에서는 이러한 경우들을 타산지석 삼아 지금부터 아주 잘 디자인해야 그런 우를 범하지 않게된다”며 “앞으로 충분히 준비해서 사후에도 아주 잘 활용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성곤 국회의원은 “엑스포 사후의 기본방향은 국제해양레저타운을 만드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다음달 정도에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