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장재익)은 '내고장학교 보내기 운동'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26일 오후2시, 여수지역 입시학원장을 초청해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여수교육지원청(이하 교육청)은 이런 취지의 내용을 입시학원에 각각 공문발송해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여수학원연합회' 입시학원장들은 교육청의 일방적인 설명회에 반발하며 내부 의견조율에 들어갔고 오늘(20일) 오후4시에 사무국 임시회의를 걸쳐 공식의견을 정리했다. 다음은 공식 발표문이다.
"우리 여수학원연합회는 현 교육지원청의 '내고장학교보내기 정책'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리고 그동안 이에 최대한 협조해 왔다. 우리는 지역의 인재육성과 교육정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으며 어느 교육주체 못지않게 일선에서 봉사하며 헌신해 왔다.
또한 현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따라서 올해도 실시되는 내고장학교보내기 차원의 입시학원장 초청 설명회에 적극적인 찬성을 표하는 바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방적인 설명만 듣고오는 그런 식의 행사에는 반대한다. 내고장학교보내기 운동은 교육청만 관심갖고 있는 사안이 아니다.
현 회장과 집행부 모두도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학원장이면서도 학부모로서 부모들이 왜 자녀들을 외지로 보내고 있는지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교육청의 인식과 함께 할 수 있고 대안도 함께 나눌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자리가 더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번 행사가 이런 내용이 없어 매우 아쉬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26일 행사 참여를 작년과 달리 각 학원장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