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해양쓰레기를 제때 효과적으로 수거 처리해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피서철 해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인 11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육지부는 물론 조업 중인 어선과 양식장 등에서 발생하거나 투기된 쓰레기는 물론 외국에서 떠내려 온 해양쓰레기 등을 수거 처리함으로써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한편 전남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청정전남의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사업별로는 육상에서 발생한 부유물과 양식장 폐자재 등 해안에 떠다니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데 50억 원을 투입하고 어업인 들이 조업 중 인양한 쓰레기의 재투기를 예방하기 위한 수매처리에 9억 원, 바닷속에 침적된 해양폐기물을 수거해 정화 처리하는데 17억 원을 지원한다.
효율적인 수거처리를 위해 12억 원을 들여 섬지역이나 선착장 인근 쓰레기투기를 예방하기 위한 선상 집하장 35개소를 설치하고 섬이 많아 읍면처리장이나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하는 신안군에 30억 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개최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해역에 쓰레기 유입을 방지하고 적기 처리를 위해 국토해양부, 해양환경관리공단 등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쓰레기 유입 방지 차단막을 설치하고 청항선(항내 청소), 어장정화선 등을 집중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바다쓰레기를 지역과 계절 특성에 맞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수산 동식물의 산란 및 서식장인 연안환경을 보존해 주민소득 증대는 물론 여수세계박람회와 전남의 아름다운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전남 해양 이미지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6천㎞가 넘는 긴 해안선과 광활한 바다는 전남의 경쟁력이자 도민 생활 터전임을 인식, 도민 모두가 깨끗한 바다환경 관리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