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내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국제적 문화관광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잠정목록 등재, 세계유산 포럼, 국제 학술대회 개최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남지역 유산 중에는 화순 고인돌유적이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예비자원인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이 전국 14개소중 6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자연유산으로는 서남해안 갯벌과 남해안 공룡화석지, 문화유산으로는 강진 고려청자요지, 염전, 낙안읍성, 한국의 서원(장성 필암서원 등)이 등재된 상태다.
‘서남해안 갯벌’은 2010년 잠정목록으로 등재됐고 2011년 문화재청에서 세계유산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남도는 서남해안 갯벌 등재를 위해 올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조사 연구와 국제간 비교연구를 위해 5회에 걸쳐 ‘서남해안 갯벌 포럼’을 전북도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강진 고려청자 요지’는 1994년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전남도는 청자박물관의 건립과 보존정비계획 수립 등이 완료된 상태여서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강진 고려청자요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 방향 정립, 등재 기준 발굴, 국내외 학술조사연구 방향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2011년과 2012년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낙안읍성, 한국의 서원(장성 필암서원 등) 등에 대해서도 학술자료를 수집하고 보존관리에 대한 국내외 자문을 거칠 예정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은 모두 10건으로 매년 문화재청과 해당 지자체 주최로 세계유산 소재지에서 ‘세계유산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와 보존관리 책임자들이 함께 모여 보존과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다. 올해는 세계유산 협약 발효 40주년과 고인돌 세계유산 등재 12주년을 기념해 11월중 화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인화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남도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문화관광 명소와 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