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묻는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는 개최지 여수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는가. 그동안 조직위의 많은 공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승주차장과 관련한 조직위의 반응을 보면 뭔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조직위는 환승주차장 진행절차를 애써 숨기려한다. 혹시 말하기 곤란한 무엇이 있는 것인가? 10월 28일 김용석 기자가 조직위에 환승주차장 설치 진행 과정을 문의하자 조직위 실무직원은 굳이 이 문제를 왜 알려고 하는지 마뜩찮은 반응을 보였고, 또 진행 상황조차 확인해 주지 않아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순천 서갑원 의원측에서 이미 확인을 해 준 사안인데도 왜 그런지 답변을 거부했다. 사실 확인만 해 주면 될 것인데 말이다. 오히려 돌아온 답변이 의외였다.“여수 세계박람회는 특정한 지자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도 않으며 넓게 보면 전남과 대한민국이 유치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 말이 주는 여운이 묘하다. 그러니까 환승주차장 설치 계획에서 여수시민들의 여론은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 조직위에서 알아서 하겠으니 문제 삼지 말라는 것이다. 조직위 입장에선 지금 환승주차장 설치 진행과정을 발표하게 되면 개최지 여수시민들의 불만이 곧바로 표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
항간에는 조직위의 권한과 역할이 커서 여수시마저도 눈치를 보고 있지 않느냐고 한다. 무엇보다 조직위 구성원들이 중앙공무원 출신들이어서 개최지 여수 시민들의 정서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물론 이건 터무니없는 억측일 것이다.
그러나 여수시민들이 환승주차장 문제를 명쾌하게 털어놓지 않는 조직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시중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될까 염려해서이다.
첫째, 환승주차장 규모가 여수지역보다 순천,광양지역에 더 크게 설치된다면, 그것도 17번 국도 우회도로와 인접한 곳에 자리잡게 된다면 승용차를 이용한 외지인들 어느 누가 여수지역까지 들어와서 숙박하고 관광 하겠는가. 널찍한 외곽에 차를 주차한 후 곧바로 셔틀버스를 타고 박람회장으로 직행할 것이다. 박람회장만 들러보고 숙박은 차가 있는 환승주차장 지역에서 할 게 뻔한 이치이다.
둘째, 환승주차장이라는 개념이 세계적 행사에 꼭 있어야 하는 필요조건도 아니다. 설령 불가피하게 설치된다 하더라도 가급적 행사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야 타당할 것이다. 조직위가 환승주차장 설치계획을 쉬쉬하고 있는 것을 보니 여수시민들의 우려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셋째, 만에 하나라도 2010년 10월에 환승주차장 설치 계획이 사실상 확정되었고 필요한 절차만이 요식행위로 남아있다는 것을 조직위가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쉬쉬하고 있다면, 그동안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수년간 애써 온 여수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히게 되는 셈이 될 것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여수만의 축제가 아니라 인근 순천, 광양, 남해 등등 전 지역에게도 고루 파급효과가 돌아가는 동부권이상의 행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지당한 지론이다. 그러나 그래도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개최지 여수시민들의 여론이라는 것이다. 조직위가 만일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체적 판단으로 환승주차장 설치 계획을 수립했다면은 여수 시민들에게 떳떳이 나서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러지 못할 이유가 또 무엇인가?
조직위의 성실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한다
머자하는거야!!! 도대체가 제대로 하는게 없구만...조직위 환승주차장 책임자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문제 생기면 책임도 못질 위인들이 어찌 저리도 일을 무책임하고
안아무인격으로 일을 하는지...정말 속터지고 열받아 죽겠네!!!
만약 정말 구린게 있다면 여수시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