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환경쌀 서울학교급식 납품절반

56개 업체, 473개교에 연간 6천여톤 공급…도, 수도권 확대 총력

2011-04-21     취재팀장

 전남도내 친환경쌀이 서울 학교급식 납품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전라남도는 도내 농협RPC 등 56개 업체가 서울시내 20개 자치구의 473개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돼 전남산 친환경쌀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총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된 117개 업체의 48%를 차지하는 규모로 향후 1년간 6천200톤 정도를 공급하게 된다.

 이처럼 전남도내 친환경쌀 유통업체가 서울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최다 선정된 것은 전남도가 지난 2005년부터 ‘생명식품생산 5개년계획’을 수립, 친환경쌀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미질과 가격면에서 타 시도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수도권 학교급식에 친환경쌀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 전남도가 앞장서 지난해 12월부터 친환경쌀 납품 확대를 위해 시군, 농협 등과 연대해 사전 준비를 해온 노력도 한 몫 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서울시가 2011년부터 학교급식에 전량 친환경쌀을 사용키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해부터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 등을 수시 방문해 도내 친환경쌀 납품업체 명단과 공급물량, 가격 등 자료를 제공하고 전남 친환경쌀의 장점을 적극 알려왔다.

 또 지난 2월에는 서울시 등 수도권 90개 시장·구청장과 교육장에게 박준영 도지사의 협조 서한문을 발송해 친환경 전남쌀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

 전남도는 아직 납품업체를 선정하지 않은 서울 중랑구 등 5개 자치구를 비롯 인천시 학교급식 등 수도권 지역 유치원 및 보육시설에 대한 납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된 56개 업체의 친환경쌀에 대해서는 잔류농약 검사 등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해 전남산 친환경쌀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균조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친환경쌀 재배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농협 등이 고정 납품처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전남산 친환경쌀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생산단계·수확 후 관리 등 고품질 유지에 철저를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