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 거리문화 공연으로 더욱 '로맨틱'하게

5월22일~10월까지 5개월간 여수엑스포역과 하멜전시관,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돌산 공원에서

2015-05-15     김현석

 세계박람회의 도시 여수시가 ‘여수밤바다’의 낭만과 특색을 살린 거리공연들을 오는 5월22일~10월까지 5개월간 여수엑스포역과 하멜전시관,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돌산 공원 일대에서 펼친다.

이른바 ‘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Romantic Busker, Yeosu sea at night)’를 주제로 하는 거리공연 기획 시리즈다.

시에 따르면 개막공연은 오는 30일 밤 8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막이 오르며, 7인조 그룹 사운드박스 등 다수의 버스커들이 참여하는 멀티미디어쇼로 구성됐다.

시는 뛰어난 관광자원인 여수밤바다와 젊음의 상징인 거리공연을 접목함으로써 젊은 문화예술인들과 관광객, 시민이 함께하는 창작공간을 조성하고, 여수를 젊고 활기찬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공연에는 지역을 포함 국내의 수준높은 예술인 1300여명이 참여하며, 음악, 마임, 행위예술, 댄스, 비보잉, 마술, 저글링, 아크로바틱, 마샬아츠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버스커들이 특화된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시 문화예술과는 ‘버스킹의 메카 여수’ 이미지를 구축해 지방에서도 서울 홍대거리 못지않은 거리문화 공연을 만들어 가자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버스커들의 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거리공연 구역에 전력공급 및 소규모 음향 시스템을 운영하고, 창작교류의 공간인 ‘버스커하우스’를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중앙동 구 중앙극장을 리모델링해 버스커들의 공연 준비를 위한 편의시설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시 김재일 문화예술과장은 “거리문화공연 마니아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복합된 여수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원도심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1300만명 시대의 서막을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 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된 여수시는 향후 5년 간 43억5000만원으로 각종 문화·관광 특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