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 신입사원, 전입보상금 전액 지역에 후원

2015-02-16     김혜미

  여수 국가산단 LG화학 신입사원들이 여수시로부터 지원받은 ‘전입보상금’ 전액을 지역 불우이웃돕기에 기증해 호평을 받고 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LG화학 여수공장 신입사원 20명은 당일 오후 여수시청을 방문해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올 1월에 입사한 이들 신입사원들은 민족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회사차원의 지역사회공헌에 동참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임진강(27. 정비2팀) 씨는 “여수시와 회사에서 상생협약 체결로 추진하고 있는 ‘여수시민 되기 운동’에 동참하고 그 보상금으로 동기들과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설을 앞두고 뿌듯함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여수시가 펼치고 있는 ‘여수시민 되기 운동’을 지난 2010년부터 적극적으로 일조해 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지금까지 19차례에 걸쳐 총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여수시로의 전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공장 전체 임직원 2400여명 가운데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동부 지역 출신이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 채용된 전문기술직의 경우 최근 3년간 80%에 이를 정도로 향토기업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국내유일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인 여수석유화학고에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등 인재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시민 되기 운동은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사회공헌”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