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014 민주평통 중학교 역사·통일퀴즈왕 선발대회 개최

열띤 경쟁 속에 여수시 대표 20명 선발

2014-10-20     김현석

대통령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여수시협의회’는 지난 10월18일(토) 오후2시 여수시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학생 및 학부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민주평통 역사·통일 퀴즈왕 선발대회’ 시 예선전을 개최했다.

이날 예선전에서는 여수관내 중학교에서 각각 추천받은 학생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역사와 통일에 관련한 주·객관식 문제들을 ‘0X 퀴즈’ 형식으로 풀어내며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이번 2014 여수시 학생대표 선발전에는 통일안보 분야 전문가인 전남대 김영택 교수가 문제 출제에서부터 교육, 그리고 최종 선발과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이끌어 당일 지역 예선전을 전국대회 본선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규모 있는 대회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예상보다 학생들이 공부를 많이 해 와서 준비한 OX퀴즈 문제가 부족할 정도였다”고 말하고 “우리 학생들이 주관식으로 낸 대한민국 역사와 통일관련 문제들도 거뜬히 풀어 낸 것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오늘 지역대표로 선발된 학생들이 앞으로도 본선에 진출해 좋은 결과를 얻어, 이것이 자신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최종1등으로 선발돼 여수시교육장상(교육장 심경섭)을 받은 학생은 여수종고중학교 1학년 임하준 군으로, 임 군은 쟁쟁한 2,3학년 학생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해 행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임 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군은 “왜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뻔한 질문에 즉각 “원래 우리는 하나였으니까요”라며 ‘당연한 답변’을 들려줬다.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도 시종 담담한 표정을 유지해 중학생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줬다.

민주평통 여수시협의회는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진행전문MC(김혜빈, 아나운서쇼호스트학과)를 초청해 대회 사회를 맡겼다. 김 씨는 전문MC답게 통제하기 쉽지 않은 다수의 중학생들을 특유의 진행솜씨로 리드하며 현장 분위기를 매끄럽게 이어갔다.

한편, 전남도 학생대표를 뽑는 선발전은 오는 21일(화) 오후 1시30분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