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공개

동물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훈훈한 세상 감동있게 담아 내

2014-07-24     김현석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을 선보일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ANFFiS, 집행위원장 김민기)'가 유기견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공식 트레일러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위험한 도시에 혼자 남겨진 유기견의 하루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영화는 전봇대에 붙은 ‘강아지를 찾습니다’라는 전단 속에 등장하는 푸들 '호두'가 주황 나비를 따라가는 모습이 흑백으로 상영된다. 주인공 '호두'는 주황 나비와 함께 주인을 찾아 도시 이곳저곳을 위험천만하게 헤맨다.

그리고는 길고양이를 만나 외로움을 달래기도 하고, 빠르게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일 뻔한 위기를 겪어면서 점점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호두'는 위협적인 도시를 무작정 떠나 뛰어가기 시작하고, 이어 삭막한 흑백 세상 속에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과 다시 만나기를 바라게 된다. 이런 호두의 꿈이 영화 화면에서 따뜻한 색감으로 일어선다.

방황하던 '후두'는 결국 생태도시 순천에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의 품에 안겨 행복한 일상을 출발하게 된다.

영화는 동물(호두)과 자연과 그리고 사람의 공존을 꿈꾸는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취지를 잔잔하게 담아냈다.

중편영화 <정의의 용사 끼라끼라>로 제5회 일본 인디즈무비페스티벌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단편영화 <잠든 기억>으로 제16회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및 제45회 뉴욕 블랙 마리아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된 유재완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동물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트레일러를 완성했다. 강아지 호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영상에 담기 위해 소형 Gopro 카메라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함께 만나는 순간을 담기 위해 헬리캠을 사용한 항공촬영을 진행해 풍부하고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게 됐다.

인기 아이돌 그룹 '달샤벳'의 아영도 이번 세계동물영화제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감동적인 연기를 소화해 냈다.

멤버들과 함께 숙소에서 반려견 '달달이'를 키우고 있다는 아영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외로운 숙소생활을 애견 달달이를 통해 달랠 수 있다고 한다. '달달이'는 '달샤벳'의 새로운 가족인 셈이었다.

인기아이돌 아영은 지난 5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후원한 제1회 '마음나누미&정보나누미'에도 참가해 반려동물과 그 반려가족들과 눈을 맞추며 진심 어린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깊은 동물사랑을 보여줬다.

트레일러 촬영을 위해 남자주인공인 푸들 호두와 처음 만난 아영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진행된 촬영이었지만 아영은 자신보다 더위에 지친 호두를 더욱 신경 쓰며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시원한 물도 챙겨주며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오는 8월 21일(목)부터 26일(화)까지 순천만 정원을 비롯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