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 10월로 연기

2014-05-17     김양훈

 올해 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는 10월로 연기됐다.

여수시는 5월14~15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7회 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를 오는 10월11~12일로 연기한다고 16일 알렸다.

이는 올해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됐다. 지난 12일 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 추진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개최일 연기를 이와같이 결정했다.

장운익 축제추진위원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고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여수시 소관부서와 이 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회 축제를 10월에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갯벌체험에 적합한 기온과 물 때, 가을낙조 풍경 등의 관광요소를 잘 살려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인원인 2만755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대표 갯벌축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 여자만의 갯벌을 무대로 한 개매기, 바지락 캐기, 맨손고기잡이, 뻘배타기, 노을가요제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행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