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장, “우리가 가꿔요”
여수시민들 엑스포장서 봄꽃 식재 행사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의 주역인 여수시민들이 이번에는 박람회장의 활성화와 생기 넘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자산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한 ‘엑스포콘텐츠연구원’ 회원들은 지난 4월5일 오후1시30분 박람회장 내 엑스포홀에 모여 ‘봄꽃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156명이 대거 참여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의 열기를 연상케 했다.
또한 엑스포홀 입구 화분에 심어져 있던 나무는 양지바른 근처로 옮겨 심고 나대지 일부의 돌멩이도 골라내는 등 4시간에 걸친 식재 작업을 마무리했다. 연구원 회원들은 산재해 있던 농기구를 수거하고 화분 밑에 떨어진 흙들을 쓸어 담았다.
네팔에서 온 산드라씨는 “엑스포장을 사랑하고 꽃을 사랑해요. 여수엑스포 때 820만명이 이곳을 다녀갔잖아요. 이곳은 전 세계인들이 모였던 곳이고 앞으로도 많은 세계인들이 찾아 올 곳이예요. 여기에 제가 꽃을 심다니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요?”라며 기뻐했다.
연구원의 김현석 이사장은 “여수시민들이 박람회장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가꾸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고 말하고 “박람회장이 화사하고 생기 있어야 방문객들의 기분도 좋아지고 방문객들이 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박람회장이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요? 우리는 앞으로도 봄·여름·가을·겨울 꽃을 계속 심을 계획이며, 박람회장 가꾸기에 전 여수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