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16만6000여명 여수 방문

체류형 관광객 꾸준히 늘어 관광 저변 확대된 듯

2014-02-04     김혜미

설 연휴 기간 동안 1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세계박람회의 도시이자 세계4대 미항인 여수를 찾았다.

여수시가 구정 연휴 시작인 1월30일~2월2일까지 여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를 조사한 결과 16만6000여명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관광지인 오동도에는 5만7000여명, 스카이타워와 스카이플라이 등 볼거리를 갖춘 세계박람회장에는 2만5000여명이 방문했으며, 향일암 1만여명, 아쿠아플라넷 7000여명, 해양수산과학관 5000여명, 금오도와 해양레일바이크 탑승객은 각각 4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를 코스별로 둘러보는 시티투어는 지난달 31일 만석을 기록하는 등 평균 80%의 탑승율을 보였고, 여수의 밤바다를 관람하는 거북선야경투어는 연휴 기간 전부 매진됐다.

여수시는 이처럼 연휴 기간 16만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은 이유를 세계박람회 이후 높아진 인지도와 도로·교통·숙박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 따른 전반적인 관광의 품격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여수밤바다와 해양레일바이크, 유람선 투어 등 차별화된 관광상품이 확충되면서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아지고 있어 체류형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설 연휴기간 관광호텔과 콘도의 평균 투숙율은 60%를, 설날 당일과 설 이튿날은 75%대를 기록하는 등 가족단위 관광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여전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앞으로 여수·순천박람회장 재개장과 BIG-O쇼 상영, 해상케이블카 개통 등에 따라 더욱 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본다”면서 특별관광종합대책을 마련해 관광객 맞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