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행사를 경제적 잣대로만 볼 것인가

'2013여수세계합창제' 문제제기에 대한 시 입장 발표

2013-12-04     김현석

여수시는 지난 2일 제152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서 주연창 시의원이 제기한 ‘2013여수세계합창제’ 관련 문제제기에 대해 3일 상세한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주 의원은 “2013 여수세계합창제는 개최기간 7일 동안 관람객은 고작 10,000여명, 1회 관람객 평균 4 ~ 500명이며, 합창제 기간 동안 총지출 예산은 8억3천1백만원, 수입은 고작 18백만원이고 그 증 티켓판매금은 153만원으로 순수 유료관람객은 겨우 150여명으로 투자예산 대비 내실 있는 행사를 치렀다고 보기 어렵고, 경제 유발효과도 미비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수시는 “우리시는 중화학과 수산업 등 각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우리 시민들도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분위기였으며,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와 예울마루의 각종 문화예술 공연으로 문화예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를 마련했으며, 여수세계합창제를 지역문화의 브랜드로 육성하여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하였다”고 세계합창제 취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문화예술은 상상력과 창의로 삶의 질을 풍성하게 하는 분야로 그 것을 단순히 수치로 계량화 할 수 없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익과 손해 등의 경제적 논리로만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여수세계합창제는 후발 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합창제 위상을 높이고 수준 높은 합창단을 참가시키기 위해서는 부산이나 경남 통영과는 차별 있는 행사를 기획 개최할 수 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보조금 집행에 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 감사 등을 실시해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을 경우에는 보조금 회수, 또는 관계자 문책 등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