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현장행정 눈길

주민 참여해 결정하는 자체설계단, 예산 절감 효과 크게 내

2013-11-29     김혜미

여수시가 추진 중인 주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현장행정이 시 혈세를 절감하는 등 그 효과를 크게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여수시는 29일, ‘자체설계단’ 운영을 통해 내년도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으로 분류된 257건의 75억4200만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활동 내역을 전했다.

이를 위해 시는 건설방재과와 읍·면 직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자체설계단 3개 반을 편성, 내달 2일부터 내년 2월초까지 운영에 나선다.

자체설계단을 통해 사업이 진행될 경우, 내년도 설계용역비 절감액은 5억3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자체설계단을 운영, 930건을 자체 설계하고 지금껏 19억3200만원의 용역비를 절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마을안길·농로·배수로 설치작업 등 대민기반 시설에 대한 측량 및 설계를 주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직원들 간 협업을 통한 기술업무 연찬능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주민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영농기 시작 이전에 관련 사업들을 마무리할 계획도 덧붙여 말했다.

이번에 시가 밝힌 자체설계단 운영 효과는 혈세절감이라는 재정적 효과 외에도 지역민과 함께 하는 현장행정이라는 자치행정의 의미도 더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기대효과도 더불어 높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