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해풍쑥’ 명품브랜드로

무공해·친환경 재배공법

2013-06-19     김양훈

청정지역의 해풍을 맞고 자란 거문도 ‘해풍쑥’이 여수를 대표하는 명품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여수시는 지난 1999년부터 본격 재배를 시작한 ‘해풍쑥’은 현재 190농가 43ha에서 생산돼 연간 11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왔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53ha로 재배면적을 확대, ‘해풍쑥’을 활용한 각종 가공제품 개발로 연간 41억 원의 소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육지에서 117㎞ 떨어진 거문도에서 재배된 ‘해풍쑥’은 무공해 해풍을 맞고 자라 향이 짙고 영양이 풍부해 최고의 식용 쑥으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여수시는 거문도 ‘해풍쑥’에 대해 지난해 7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3월 특허청에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을 출원했다.

또 지난해부터 9000만 원을 지원해 친환경자재 및 방충망사 공급해 친환경 작농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에는 5월 7억 원을 투자해 제조가공시설을 완공함으로서 생물 및 가공품의 연중생산·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14년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해 해풍쑥과 연계한 힐링체험장, 건강식품개발, 기능성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육지에서 생산된 쑥보다 40일 이상 조기출하가 가능해 경쟁력이 높고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면서 “돌산갓에 이은 또 하나의 지역 대표특산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