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청사 절반 소등

전력난 대비, 비상조치 발동

2013-06-18     김현석

18일 여수시는 “오는 7~8월 한여름 전력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15%까지 감축하는 고강도 대책을 시행하면서 각 부서별 ‘스위치 오프’ 작전에 일제히 돌입했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에너지절약 추진했다.

시는 계약전력이 100kw 이상인 공공기관의 경우 오후 2~5시까지 피크시간대 지난해 전력량의 20%까지 감축하는 ‘짠물절전’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 사무실 실내온도는 28℃ 이상을 유지하는 한편 모든 사무실과 지하주차장 전등에 대해서도 절반 소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에어컨 사용 금지령도 각 부서에 전달했다.

시청 내에서 시행되는 각종 회의 및 교육 등에 대해서는 뜨거운 한낮을 피해 오전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피크 시간대에는 30분 이상 에어컨을 정지하는 등 순차 운휴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전력수급이 ‘주의’ 단계에 이르면 냉방기 가동은 전면 중단된다.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공공기관의 고달픈 여름나기가 예고되고 있다.

승강기 제한운행과 전등사용 제한으로 상시 전력소비를 최소화하는 한편 어둡고 침침한 업무환경에서도 필요 외 조명은 일제히 소등하는 등 티끌전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기효율을 높이기 위해 얼마전 교체한 LED전등도 절반을 소등했다. 또 모니터 끄기와 플러그 뽑기 등 청 내 곳곳에서 ‘새는 전기잡기’에 너도나도 동참하고 있다.

시는 ‘에너지절약 추진단’을 구성하고 에너지매니저를 운영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분위기 조성과 냉방온도제한 등 하절기 절약대책 감시에 돌입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에너지절약운동은 분위기 조성과 실천의지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면서 “에너지절약 홍보반을 운영해 보다 효과적인 에너지절약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