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가이드 어워즈’ 취소될 듯

여수시, ㈜H&B인터내셔널사와 MOU해제

2013-06-10     김현석

여수시가 오는 10월 개최를 발표했던 ‘무비가이드 어워즈’ 여수행사가 취소될 전망이다.

시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수 무비가이드 어워즈 코리아와 관련해 행사 주관사인 미국 무비가이드사와 한국대행사인 ㈜H&B인터내셔널 측의 협력관계 단절로 행사 지원을 약속했던 여수시가 해당 업무협약(MOU)을 해제키로 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여수시는 무비가이드사와 ㈜H&B인터내셔널사가 투자해 개최키로 한 이번 행사에 대해 시는 참가자 안내, 관광홍보 등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MOU를 지난해 11월 1일 이들 회사와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최근 무비가이드사와 ㈜H&B인터내셔널사가 사업초기단계부터 빚어온 의견충돌로 인해 협력관계가 이미 단절된 정황을 확인하고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관련 MOU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조치가 ㈜H&B인터내셔널 측이 합의된 사업계획서 및 투자의향서를 무비가이드사 측에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고 대외신뢰도도 하락하는 등 관련 행사가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덧붙여, 시는 “㈜H&B인터내셔널 측에 수차례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정상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H&B인터내셔널 측이 더 이상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비협조 태도로 일관하는 등 국제도시 여수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부득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협약 당사자들의 귀책사유로 이번 사태를 빚은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다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으나 사업성사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MOU해제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