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양귀비 300여주 적발

학교 앞 주택가에서 은밀하게 양귀비 재배

2013-05-15     김양훈

여수시내 한복판 주택가 등지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던 주민들이 해경의 단속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양귀비 개화기를 맞이하여 양귀비 재배사범 일제 단속을 실시하여 주택가 등지에서 양귀비를 재배해온 김모씨(64)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모씨(64)는 지난 14일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모중학교 앞 주택가 옥상에서 평소 분재 및 선인장 등을 키워 판매를 한 경험을 토대로 화분 수십여개를 이용하여 일정 크기 이상 자란 양귀비는 분갈이를 하는 등 고의적으로 재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수해경은 7월 말까지인 이번 단속기간에 학교앞 주택가에서 재배를 한 김모씨 등 4명을 입건, 양귀비 300여주를 압수하였으며, 재배경위 등을 조사 사법처리를 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평소 시골 및 섬 등지에서 발견되던 양귀비 재배지가 이번 단속활동에서와 같이 주택가 및 심지어 학교 앞까지 파고들어 은밀히 재배되었다”며 “단속에 어려움이 있으나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여 지속적인 단속 활동으로 근본적인 뿌리를 뽑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