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마무리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 그러나 지역축제의 한계 벗어나야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는 ‘삼도수군 통제영의 두드림!’이라는 주제로 5월 3일~6일까지 4일 동안 이순신 광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시는 축제참여 인원을 첫날 3일 5만 5천명, 4일에는 4만 8천명, 어린이 날인 5일에는 5만 2천명, 6일은 1만 7천명 등 총 17만 2천명이 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시는 이례적으로 불법 야시장과 난장 부스를 강력하게 제지했다. 시 전 직원이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 가면서 조처한 결과 중앙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의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올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한재사거리에서 이순신광장까지 2km구간과 행사장 주변에 청사초롱과 동백등, 거북등을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행사 당일 미아발생 신고 접수에 따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신속히 대처해 보호 중인 미아를 부모에게 인계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참여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부족한 점은 개선해 내년에는 더 멋진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47번째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는 호국해양문화축제를 표방하며 다양한 거북선 관련 프로그램이 선보였고, 통제영길놀이를 통해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민속놀이와 대동단결 정신 등이 주제별로 잘 나타났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여수가 이충무공과 호국충절, 그리고 전국 유일의 거북선 제조 도시라는 특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수거북선축제’가 전국적인 주목의 대상에서는 밀려나 있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