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다양해진다

거북선 건조 관람체험, 승전상황을 실물크기로 재연

2013-03-29     김현석

제47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축제 고유의 전통을 살림과 동시에 관람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일찌감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먼저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

5월 3월부터 9월까지 이순신 광장 앞 물량장에서 임진왜란 당시 출전했던 실물 크기의 전라좌수영 거북선 제작을 직접 관람, 체험할 수 있다. 건조중인 거북선은 35.3m의 크기로 제작되며, 13억2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복원이 끝나면 10월경에 이순신 광장 앞 바다에 띄워 전시되며, 체험 관광상품으로 활용된다.

축제 이튿날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지는 ‘거북선의 고향, 여수!’도 눈길을 끈다. 해전에서 승리한 거북선은 물론 수군, 총통, 취타대, 대금 등이 총 동원돼 임란 당시 시대적 상황과 승전의 기쁨 등을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행사 3일째인 어린이날에도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번에 걸쳐 ‘우리는 전라좌수군의 후예다’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인근 진남관에서 초등학생들이 탐험대장과 역사인물을 연극놀이를 통해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로 충효사상과 애민정신, 유비무환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가족 모두가 참여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인 ‘거북선 그리기, 만들기 한마당 행사’ 등 거북선관련 프로그램들이 축제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여수거북선축제는 삼도수군.통제영 설치 7주갑(420년)을 맞아 축제 명칭인 거북선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지역의 대표축제인 만큼 관람객들의 참여와 체험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