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풍경을 간직한 곳, '해리 팬션'
바다, 꽃 그리고 음악
2010-10-18 편집장
바다를 지척에 두고 하룻밤을 묵어보라. 당신은 시인이 될 것이다. 부딪혀 다가오는 바람결은 인생의 갖가지 상념을 밀어내고 사연들로 속삭인다.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이 바람을 맞으며 사랑을 추억하고 희로애락을 토해 냈을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 그런 불변의 세월 속에 묻힐 것이다. 일생이 지쳐 견디기 힘들어질 때 당신에게 필요한 건 바로 ‘용기’이다.
입구에서 취재팀을 맞이한 붉은 우편함은 언젠가 영화 속 어디선가 마주한 그것과 닮아 보인다.
매년 6월이면 화려하고 향기로운 장미 정원에서 차 한잔 즐기며 드넓은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여유도 부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