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가을적조’

황토(각 30t)를 실은 어장정화선 1척씩을 적조가 우심지역에 배치

2012-10-08     김재환


때 아닌 가을적조로 여수어민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여수시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에서 경남 통영시 해역에 대해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적조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한, 적조해역(우심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가두리양식 400어가에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황토(각 30t)를 실은 어장정화선 1척씩을 적조가 우심되는 돌산대교와 자봉도 해역에 배치, 적조가 해상가두리양식장으로 유입되기 전에 황토살포 등 방제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대기시켜 놨다.

한편, 여수해역의 이번 가을적조는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재 돌산 동안에 분포되어 있던 적조일부가 조류와 바람에 영향을 받아 자봉도와 가막만 해역 일부로 유입된 상태다. 하지만, 해당해역의 온도가 저수온(21~22℃)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