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후기

엑스포SNS서포터즈 윤혜림씨

2012-08-22     김현석

[편집자 주]  윤혜림씨는 전북에서 거주하면서 여수엑스포 성공을 위해 1년 전 부터 맹렬히 활동해 온 인물이다. 엑스포 이전에도 자주 여수를 방문했으며 특히 엑스포 기간에는 엑스포 현장에서 SNS를 통해 엑스포 알리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말...끝났구나...

텅 빈 박람회장, 밀리지 않는 기차역, 언제든 예약가능한 표 등을 보니 여수엑스포 폐막이 실감난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엑스포의 철거소식이 마음 아프게 들려오며, SNS를 통해 보는 폐막 후 박람회장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허전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엑스포는 가족처럼 때론 애인처럼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었나보다

 여수엑스포SNS서포터즈.

아마 이 부분이 ‘엑스포앓이’를 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인 것 같다.

개막 전부터 수도 없이 다닌 홍보관에서 여수엑스포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고 국제심포지엄, 참가국회의, 유니폼 패션쇼 등을 통해 엑스포 소식들을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콘텐츠로 제작. SNS를 통해 공유하며 여수엑스포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또한, 지역과의 연계를 강조하며 2011년 12월 진행되었던 전라북도와의 팸투어가 지금의 애정을 만들어주었다.

 

 

엑스포가 개막하고부터는 관람 후기나 교통, 실시간 상황 등을 SNS에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기도 했다.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SNS서포터즈들의 힘이 발휘되는 시간이었다. 막바지로 가면서 엑스포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아지며, 서포터즈 활동의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저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지난 일을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여수엑스포가 없었다면, 엑스포SNS서포터즈가 없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행복임에는 분명하다.

2012년 8월 12일 헤어짐을 알고 시작한 사랑이지만, 막상 이별하고 나니 한 없이 슬프기만 하다.

굿바이, 여수엑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