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ㆍ살충 가능한 황토유황합제 보급

생산비를 80~90%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농자재

2012-07-09     김양훈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2012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친환경농자재 '황토유황합제' 생산시설을 준공, 생산비를 80~90%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급된 친환경농자재는 살균제와 살충제로 나뉘어 농가에 부담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농약 과수재배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던 석회유황합제와 보르도액은 병과 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없고 기온이 높아지면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이번 시범사업으로 생산하게 된 황토유황합제는 유황과 황토 등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농자재로 다른 친환경자재와 달리 약해가 없고 내성이 생기지 않으며, 연용하면 살충효과가 더 높다.

특히, 화학농약과 비교해 볼 때 생산비를 80~90%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친환경농자재이다.

앞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5일 친환경농업인연구회원에게 황토유황합제 제조기술과 활용기술에 대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센터는 앞으로 황토유황 제조기술과 활용법을 농업인 교육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급, 낮은 생산비로 무농약․유기인증을 받는 농산물 생산면적을 확대하고 FTA 대안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황토유황합제 생산시설은 소라면 관기리 667번지에 위치하며, 일회 생산시 400~600리터 생산할 수 있다. 주문자 생산으로 농가의 신청을 받아 5리터당 12,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에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