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입장권 판매 첫 날 풍경

8시 이후 방문 관람객 배려 필요해

2012-06-01     김혜미


6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여수세계박람회 야간 입장권이 판매된다.  

야간입장권은 1만 6천원으로 6월 한 달간 운영되며, 매일 오후 6시(18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예매 없이 당일 매표소에서만 판매한다.  

빅오쇼나 문화 공연을 보기 위해 야간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아쿠아리움, 로봇관도 오후 늦게부터는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이들도 야간권에 관심을 갖는 이들 중 하나다. (박람회장 폐장은 밤 11시이나, 전시관들은 8시 30분이 입장마감이다.) 

야간입장권 판매 첫 날, 오후 8시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야간권 전용매표 창구’가 문을 닫는 저녁 8시 이후, 불편을 겪은 이들의 불만의 목소리들도 들렸다.  

현재 전용매표창구 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정문, 1문, 2문, 3문, 4문 총 5개 매표소에서 2-3개 창구가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사전에 이같은 정보를 미리 알지 못하고 8시 이후에 온 일부 관람객들이 야간권을 구입하지 못해 되돌아가거나, 야간권을 팔지는 않지만 일반권은 구입할 수 있는 여수엑스포역 내에 있는 ‘거문도관광여행사’와 ‘여수엑스포역 여행센터’에서 보통권을 구입해 야간권을 구입한 이들보다 약 두배의 가격으로 저녁 관람을 하면서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밤 8시 이후에 야간권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8시 이후에 온 사람들은 관람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멀리에서 찾아 온 관람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밤 10시까지는 박람회장 입장이 가능하니, 10시까지는 야간권을 판매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8시 이후 수요가 많지않다면 입장권 판매 창구를 하나 정도 운영하든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라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먼 곳에서 8시 이후에 도착한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엑스포 역내의 '여수시 관광안내센터'에서는 여수시 숙박안내부터 입장권 소지자들에 대한 여수시내 혜택까지 구체적이고 친절한 안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