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워터레이스

여수엑스포 스웨덴관, ‘지구촌 물부족 국가 단비 프로젝트’

2012-05-27     김혜미


스웨덴과 UN이 공동 후원하는 ‘사랑의 워터레이스’가 27일(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 ‘스웨덴관’에서 시작된다.  

‘사랑의 워터레이스’는 여수엑스포를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지구촌 물부족 국가 단비 프로젝트’이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스웨덴관 앞에서 양동이로 물을 길어 나르면, 최종 모인 물의 양과 비례하는(최대 천 만원) 후원금을 H&M이 후원한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마실 물, 하수도 그리고 위생시설 등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빈민국가 사람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스웨덴관, UN관, 그리고 스웨덴의 대표적 패션브랜드인 H&M 공동후원으로 개최되는 이 자선행사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뤄지며, 참여가 많을수록 후원금도 더 커진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웨덴 출신 스키 ‘여제’이자 스포츠 아이콘, 안야 르손(Anja Päson)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그녀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가치와 ‘나누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린이들과 사랑의 워터레이스를 함께 할 계획이다.  

스웨덴은 국민총소득의 1%를 해외 원조에 할애하는 개발기여도지수 평가 세계 1위에 선정된 국가답게, 이번 사랑의 워터레이스 외에도, 세계박람회 기간 중에 다양한 세미나와 토론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항만 효율성 등의 주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수 세계박람회에서 ‘열린 스웨덴(Open Sweden)’이라는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웨덴관은, 관람객 가족과 어린이들에게 스웨덴을 친근하게 알리는 각종 문화행사 뿐 아니라, 소외된 계층을 돕는 후원행사를 통해 진정한 스웨덴의 진정한 ‘열린 사고(Open minds)’, ‘열린 마음(Open hearts)’, ‘열린 공간(Open space)’을 알리며 훈훈함을 전달하고 있다.  

스웨덴관은 국제관-대서양관의 A블록 1층에 위치한 A107에서 전시 중이다. 아이들에게는 물을 길어 나르는 체험활동을 통해 '나누는 삶'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