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국가의 날' 공연

한국관내, 다목적 홀에서

2012-05-18     김혜미

 

여수세계박람회 ‘감비아 국가의 날’을 맞은 17일 오후 5시, 감비아 궁정음악사들의 공연이 한국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감비아 문화의 정수인 궁정음악가들과 그리옷(이야기꾼)은 수세기에 걸친 역사를 촘촘히 연결해 주는 끈이자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의 음악이 지니는 힘으로 존경 받아왔다.


감비아 가정과 마을의 역사를 이야기로써 살아 숨쉬게 하는 이들이 바로 궁정음악가들과 그리옷(이야기꾼)이었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감비아는 세네갈에 둘러싸여 가로로 길게 형성된 나라이다. 감비아는 남쪽과 북쪽으로 나뉠 수 밖에 없는 지리적 상황으로 인해 서로 왕래할 수 없었다.

이러한 지리적 상황에서 나온 전설로부터 이 공연은 시작되었다. 공연 제목은 ‘바빌리 만싸’. ‘바빌리’는 감비아어로 큰 바다 즉 대서양을 뜻하고, ‘만싸’는 괴물의 이름이다.


괴수 때문에 그 누구도 바다를 건널 수 없었지만, 감비아 왕이 자장가를 만들어 괴수를 잠재우고 다리를 두어서 남과 북이 서로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