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방풍, 여수 대표작목으로 육성

산․학․관․연이 함께하는 잎방풍 산업 클러스터 발대식 개최

2012-04-25     김양훈

독특한 맛과 향이 일품인 잎방풍(갯기름나물)이 여수의 새로운 대표 특화작목으로 육성된다.

여수시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산ㆍ학ㆍ관ㆍ연이 함께하는 잎방풍 산업 클러스터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번 발대식은 지난해 여수시가 농촌진흥청에 공모․신청해 선정된 2012년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잎방풍 산업육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행사로 잎방풍 산업 클러스터 추진위원 위촉, 잎방풍 산업육성 프로젝트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보고,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추진방향 제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농업인, 대학, 연구소, 농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잎방풍 산업 클러스터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지도기관 14명, 대학 및 연구기관 5명, 농협 3명, 농업인 5명, 기타 4명 등 총 31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클러스터의 주체인 농업기술센터는 잎방풍 재배 생력화와 상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기술 보급을 위해 힘을 쏟고, 공동 참여하는 관련대학, 민간연구소, 업체, 농업인 등은 잎방풍을 고소득 산업으로 특화하기 위한 가공이용 연구, 유통관리, 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3억6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잎방풍 산업육성 프로젝트’를 계기로 잎방풍이 여수의 새로운 특산물로 자리 매김하고, 고소득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방풍(防風)이라 이름 붙여진 방풍나물은 어린잎과 줄기는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서 먹을 수 있고, 장아찌, 튀김, 나물밥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방풍은 뿌리를 수확해 한약제로 이용하는데 여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나물용으로 잎을 수확한다.

여수 남면은 재배면적이 91ha에 이르는 전국유일의 대규모 잎방풍 재배지로 420여 농가가 방풍을 재배하고 있다. 현재 4kg당 농가수취가격이 14,000원 선으로 농가소득의 효자작목으로 우뚝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