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디 에메랄드호’에 전기 공급

대기환경 크게 개선되어 쾌적한 환경 조성

2012-04-18     김혜미


여수세계박람회장의 맑은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크루즈 여객선에 육상전기가 공급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박람회장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박람회장 부두에 정박하면서 관람객들의 숙소로 이용될 크루즈 해상호텔에 육상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화) 밝혔다.

크루즈 여객선은 선박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을 자체 발전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정박, 숙소로 사용하면서 자체 발전할 경우 화석연료가 연소되면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과 같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어 대기오염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크루즈여객선 운영자와 여수시, 한전 등과 협조하여 박람회 기간 크루즈여객선에도 한전에서 공급하는 육상전기를 공급하게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선박을 수리하는 경우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육상전기 공급사례가 거의 없으며, 특히 대형 크루즈여객선에 육상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 윤웅로 환경에너지부장은 “크루즈 해상호텔에 육상전기가 공급되면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500실 규모의 대형 크루즈 ‘디 에메랄드호’가 5월 12부터 8월 12일까지 관람객 숙박시설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