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웅천 ‘골드클래스’ 인근 붕괴사고 조사위원회 운영 발표

2022-11-08     김현석

지난 2일 발생한 여수 웅천동 ‘골드클래스’ 인근 흙막이 붕괴사고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붕괴사고의 철저한 원인규명을 위해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조사위원회와 관련해 시는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4㎡ 또는 깊이 2m 이상의 지반침하가 발생하거나, 사망‧실종‧부상자가 3명 이상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에 대해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위원회이다”면서 “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토질, 수리, 지하안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7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번 사고에서 기술적, 공법적 잘못은 없는지 정확한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부실시공 또는 위법행위 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문인기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은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사 현장의 시공 및 지하개발 공법의 적정성, 부실시공 여부 등 사고원인을 다방면으로 면밀히 조사하겠다”면서 “조사가 완료되면 시민들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추가 피해나 다른 현장에서의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8일까지 사고 현장에 레미콘 60대와 덤프트럭 1,700대 분량(약 22,000루베)의 토사를 투입해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더불어 시는 인근 상가와 공사 현장에 대한 시설물 안전진단과 구조설계 검토도 진행한다.

[여수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