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가구에 전기ㆍ가스 맞춤정비

전남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무상 점검 나서

2012-02-13     김용석

전라남도가 경제적 어려움과 안전의식 부족으로 재난안전 위험에 노출돼있는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2억3천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기․가스시설 맞춤형 정비를 무상 실시할 계획이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의 최소 안전 보장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2만6천여 가구의 전기․가스 시설을 점검해 누전차단기, 콘센트, 가스 휴즈콕 밸브 등 낡고 노후된 시설을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왔다.

올해도 이달 말까지 읍면동에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중 안전점검이 필요한 가구 추천을 받고 시군의 적격 여부 등 사전 심의를 거쳐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미성년 가장, 만성희귀질환 세대 등 재난취약계층 3천968가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수혜가구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소방․기술직 공무원, 전기․가스안전공사, 자원봉사자 등으로 ‘안전복지컨설팅단’을 구성,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점검․정비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전기ㆍ가스ㆍ연탄보일러 안전사용 방법, 화재 시 대피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등 현지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오광록 전남도 방재과장은 “상반기 중에 올해 계획한 모든 재난취약가구에 대해 세대별 맞춤형 무상 점검․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안전 불감증에 의한 인명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는 한 해가 되도록 찾아가는 재난예방활동을 중점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생활에 도움을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