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서울대 지원 프로그램 도입

서울대가 지원하는 우수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 잠재력 개발 및 공교육 위상 강화

2012-02-09     장용호

서울대학교 교수진으로 꾸려진 ‘미래 인재학교’가 여수에서 문을 연다.

9일 여수시는 오는 13일 오전 8시 30분 디오션리조트 금오도 A홀에서 제8기 미래인재학교 개강식을 갖고 4박5일간의 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래인재학교는 대학과 고교의 바람직한 연계를 통해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코자 서울대학교가 지난 2010년부터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웃리치사업으로, 이번에 개최되는 제8기 미래인재학교는 여수지역 각 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일반 고등학교 1,2학년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 김희준(화학부), 계승혁(수리과학부), 주경철(서양사학과), 최우정(작곡과), 황농문(재료공학부), 김경범(서어서문학과), 박정훈(법학과), 조현설 (국어국문학과) 등의 교수진이 지도하는 기초학문 영역별 특강과 입시설명회, 조별활동, 선배와의 대화 등 다채롭게 준비된다.

이와 함께 원활하고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서울대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소요경비를 부담하고 시에서는 학생참여에 따른 재정지원,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학생관리 및 운영에 필요한 교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미래인재학교 유치에는 관내고등학교 고3부장교사협의회와 여수시대입컨설팅교사단의 적극적인 노력, 시의 재정적 지원 등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협조와 물밑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의 노력이 명문대 지상주의에 일선 자치단체가 앞장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민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어 계속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시는 고교인재스쿨 운영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자체판단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일방적인 자가진단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