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부영1차 입주민들, "분양가 높다" 원성

2020-10-18     ysen

 여수 부영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5일 여수시의회 제205회 임시회에서 주종섭 의원은 여수 웅천부영1차 아파트를 분양으로 전환하는 과정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입주민들의 원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올해 봄철에 개인 분양한 '마린파크 애시앙’ 84.36(32)29000만 원에 분양됐지만, 5년 전에 입주해 임대 형태로 살아온 웅천 부영 1차는 29090만 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5년 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2020년에 개인 분양한 마린파크 애시앙보다 비싼 가격에 분양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주민들은 지난 7월 말 감정평가 결과 84.36(32)는 최저 25640만 원에서 최대 29401만 원으로 최고가에 해당하는 29090만 원으로 책정돼, 평당 평균 가격이 8595000원이다면서 웅천부영 1차의 분양 가액이 23000만 원을 이하가 적정한 수준이다고 항의했다.

반면, 부영주택은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감정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분양가 하향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부영주택은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택지를 조성하는 등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임대수익은 챙기고 있다"면서 "높은 분양가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파트입주민들은 아파트 바닥, 벽체 타일 등 하자와 부실시공이 나타나도 불편을 감내하고 5년간 살아왔지만 부영주택은 이 같은 주민들의 꿈을 외면했다,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시 책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주 의원은 부영주택 측에 분양가격조정, 웅천지역 교실과밀 해소를 위한 학교설립, 지역사회공헌등을 요구했다.

부영주택이 분양가를 조정해 반영한 사례도 알려졌다.

부영은 지난해 연말 죽림부영 1,2차 분양전환 입주민들이 높은 분양가에 불만을 제기하자 184감정평가액이 평당 8488000원이었던 것을, 분양전환가격 평당 7675000원으로 2100만 원 감액해 분양한 바 있다.

[여수인터넷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