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올해 첫 브라운 백 미팅, '불법광고물 근절위한 아이디어 회의'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분양 광고 현수막, 상가밀집지역 전단지 무단 배포 등 각종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한 ‘브라운 백 미팅’을 가졌다.
31일 낮 12시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문태선 도시시설사업단장과 업무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 주제는 ‘불법광고물의 효율적 관리와 정비 대책’으로 주제발표와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모임을 주재한 문태선 단장은 “불법광고물이 도시 미관 저해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와 읍면동 직원의 고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회의를 시작했다.
이어 서영수 시민공감팀장은 “브라운 백 미팅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 간 수평적 관계에서 현안 업무를 공유․소통하는 대화의 장이다”면서 “지난 2018년부터 권오봉 시장의 제안으로 매달 1회 이상 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위회환 광고물관리팀장은 주제발표에서 지역에 있는 현수막 지정게시대 현황과 옥외광고물 관련법, 지난해 불법광고물 정비실적 등을 설명했다.
정당․정치인 불법 현수막, 게릴라식 주택 분양 플래카드, 상가밀집지역 전단지 무단 배포 등을 예로 들며 불법광고물의 실태와 문제점을 소개했다.
자유 토론 시간에는 LED 전자 게시대 확충안이 나왔다.
김 주무관은 “인기 있는 현수막 게시대를 이용하려면 30일 이상 대기해야 하는 데 이로 인해 광고 업주 등이 길 가에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면서 “전자 게시대를 설치하면 여러 광고물을 순환해서 홍보할 수 있고, 야간에도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불법광고물 신고 모니터단’ 운영과 ‘광고물 표시제’도 제안됐다.
시 관계자는 “이밖에도 인쇄․디자인 업체의 불법광고물 근절 앞장,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현실화 및 확대, 행정용 저단형 고정 게시대 확대, 격무에 시달리는 광고물관리팀 인센티브 부여 등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며 “브라운 백 미팅이 두 돌을 맞으면서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토론 내용도 더욱 알차 졌다”면서 “오늘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시는 올해 불법광고물 예방과 관리를 위해 2개조 12명으로 정비반을 편성․가동하고, 30개 회선으로 자동전화 안내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현수막 게시대도 42기를 신설해 총 209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수인터넷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