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문화재 야행(夜行)’ 눈길

진남관에서 17~18일, 10월 20일 2차례 야경·야로·야화 등 8개 주제로 진행

2018-08-13     김현석
사진제공)여수시

  거북선축제의 도시 여수에서 특색있는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여 눈길을 모은다.

여수시는 문화재를 이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여수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17, 18일 양일간 진남관 등에서 펼쳐진다13일 알렸다.

임진년 때 전라좌수영 본영이었던 여수 진남관은 이순신 장군이 수군 회의를 열었던 역사적인 유적지다. 시는 이곳 진남관에서 체험·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열고 여수의 문화재를 알리면서 아울러 새로운 야간 관광브랜드도 만들겠다는 목표다.

시에 따르면 프로그램 주제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화(夜畵), 야사(夜史),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 등 총 8개다. 야간 프로그램인 만큼 모두 오후 6시 이후부터 진행된다.

특히, ‘야경은 문화재 투어로, 14개 문화유적을 돌아보는 여수야행에서 노닐다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진남관 스페셜 투어, 이순신 스탬프 투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야로는 문화재의 야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책 프로그램이며, ‘야화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기억 속의 이순신그림전, ‘여수 500, 시간을 품다특별전 등이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야사는 역사 프로그램으로 좌수영 수군 야간 출정식과 수군 야간훈련 모습을 볼 수 있고 타루비 탁본체험, 석인 석고 방향제 체험 등도 가능하다.

또한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망해루, 매영정·고소대 일원 등에서는 문화재를 배경으로 무용, 국악, 버스킹, 클래식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순신광장의 직거래장터 아트마켓을 둘러보고 전라좌수영 수군이 먹었던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시는 프로그램 기간인 17일부터 이틀간 이순신광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교통·안전 대책 등을 추진한다.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의료반을 상시 대기시키고, 안내소를 3곳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이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낸 곳이 바로 여수라며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문화재 야행이 여수의 새로운 야간 관광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수인터넷신문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