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크루즈 시대 연다

4개국 대표 크루즈 9항차 운항 확정

2011-11-23     김혜미

미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4개국의 대표 크루즈가 모두 내년 여수에 모인다. 단기간 내 이처럼 많은 크루즈가 국내에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들 크루즈는 2012여수세계박람회(2012.5.12~8.12) 동안 박람회장 내에 개설된 8만톤급 크루즈부두를 통해 입항하며, 승객 숫자는 약 12,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23일(수) 박람회 기간 운항될 크루즈의 선석을 1차로 배정하고, 입·출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4개국, 총 5개 선사에서 6척의 선박이 22일간(9항차)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들어온다.

국가 및 선사별로는 일본의 재팬크루즈(Japan Cruise)와 MOL이 각각 2회씩 총 4회로 운항횟수가 가장 많다.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Costa Crociere)는 3회, 미국 로얄캐리비안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는 1회, 중국의 캐피탈드래곤글로벌(Capital Dragon Global)도 1회를 운항하게 된다.

운항 선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조직위는 현재 미국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초대형 크루즈, 최초의 국적 크루즈인 하모니크루즈 등 여러 선사와 운항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추후 2차 배정을 통해 선석과 일정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조직위 김영현 교통운영부장은 “박람회 기간이 총 93일임을 감안할 때 선석 일정에 아직 여유가 있다”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크루즈 선사들이 입항할 수 있도록 홍보 및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관광상륙허가제도’ 신설 내용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개정법률(안)」이 12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돼 박람회 개최 이전에 시행되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크루즈로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직위는 박람회장 내 8만톤급 크루즈 부두 1선석과 3만톤급 해상호텔부두 1선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용이 많을 경우에 대비해 광양 중마부두 및 컨부두 3-2단계를 대체부두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엑스포 입장권은 홈페이지 (www.expo2012.kr )에서 연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