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할머니' 야마다 도미요

1일 여수 엑스포 홍보관 방문

2011-11-02     김혜미

1일 오후, 이색 이력을 갖춘 '엑스포 할머니'라 불리는 야마다 도미요 (山田外美代, 63)씨가 여수엑스포 홍보관을 방문했다. 

야마다 도미요씨는 총 5번의 역대 엑스포를 관람한 할머니로 아이치 엑스포 전일 관람으로, 일본 마이니치 신문으로부터 개근상을 수상했고, 상하이 엑스포 때는 상하이에 자비로 아파트를 임대(체류비용 한화 약 1.3억원)해 184일간 전일 관람했다.  

특별한 이력의 ‘엑스포 할머니’를 엑스포 홍보관에서 만났다.

첫인상의 그녀는 희끗희끗한 머리와 젊은이의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소유한 ‘신세대 할머니’였다.


 

Q : 여수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요?

야마다 도미요 : 저는 현재 일본에서 두 개의 아이츠 엑스포 기념관 중 한 곳에서 엑스포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있어 많은 일본 사람들이 여수에 가는 교통편, 숙박, 몇 일 정도를 머물러야 다 관람이 가능한지 등등 저에게 많은 질문들을 합니다.

마침 11월 5일 일본 아이츠 엑스포 기념관에서 ‘물의 날’ 50주년 기념 행사가 있습니다. 여수엑스포 주제와도 비슷해 그날 여수엑스포에 대해서 많이 홍보할 생각입니다.

제가 여수엑스포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어야 일본 사람들에게 자세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아서 직접 여수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Q : 이번에 여수에서 꼭 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야마다 도미요 : 여수 사도, 낭도에서 공룡알 화석을 꼭 보고 싶습니다. 집에도 관련 물건들이 좀 있어요.(웃음)

 

Q : 현재 쿠로다 후쿠미씨가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로 활동중인데요..

야마다 도미요 :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하신 분이고 한국말을 무척 잘하시고 예전부터 일본에 한국음식이 미용에 아주 좋다고 홍보하신 분입니다.

 

Q : 엑스포 전일 관람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야마다 도미요 : 사실 제가 몸이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세상에 무서운 게 없더라구요...그래서 도전해 보자고 한 게 매일 엑스포장을 방문하면서 오히려 건강까지 얻게 됐습니다.

 

Q : 아이츠, 상하이, 여수 박람회에 대한 인상을 간단히 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마다 도미요 : 아이츠 박람회는 규모는 작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엑스포였고, 상하이 박람회는 마음과 꿈을 크게 키워줄 수 있는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엄청난 규모의 박람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여수박람회는 사라고사 엑스포처럼 인정박람회여서 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온화한 바다가 도처에 있고 홍보관에 와서 설명을 듣고 보니 엑스포장에 가서 체험해 보고 또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Q : 아이치와 상하이 엑스포 때 ‘개근상’을 수상했는 데 여수엑스포 때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야마다 도미요 : 주변 여건이 갖춰진다면 다음에도 ‘개근상’을 받고 싶네요.(웃음)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여수엑스포 홈페이지에 일본어(http://jpn.expo2012.kr )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과 전일 입장권이 연말까지 할인한다는 얘기를 나눴다. 여수엑스포가 끝난 후 또 한번의 ‘개근상’을 받는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