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추위, 여수지역 정치권에 경고
사추위, 여수지역 정치권에 경고
  • 김현석
  • 승인 2015.08.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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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 "지역민을 기만하지 말라"

 

여수세계박람회장.  인터넷뉴스 YSEN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여수세계박람회 폐막 3주년을 맞이한 지난 8월12일 여수박람회 정신 계승과 성공적인 사후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추위는 먼저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이 세계5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여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선도하고 수도권집중으로 야기된 남해안 소외극복을 위해 국가사업으로 정부가 추진, 유치, 개최한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폐막 3년을 맞았다”면서 “세계 105개국 10개 유엔기구가 참여하고 820만이 관람한 명실 공히 21세기 해양관련 최고의 국제행사를 대한민국 남단 여수에서 치룬 역사에 우리는 새삼 벅차오르는 자긍심과 감회에 젖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수세계박람회는 21세기 인류 최대의 화두인 기후변화의 해법을 바다에서 찾기 위해 살아있는 바다와 숨쉬는 연안을 구현하자는 주제로, 이를 온 인류가 함께 실천하자는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채택해 성공한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여수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박람회 정신에 부합하는 사후활용성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추위는 정부를 향해 “고품격의 여수세계박람회 정신과 가치, 해양철학에 입각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을 지역민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수립하라”며 “현실성 없는 박람회장 매각이나 임대보다는 해양 및 기후변화 관련 정부공공시설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세계박람회장의 기념비를 세우라. 그리하면 민간투자자본의 매력이 더해져 추가적인 정부예산투입 없이도 박람회장 활성화는 이루어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추위는 사후활용책임을 중앙정부에만 전가시키고 실제적인 노력과 결과물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는 지역 정치권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성명서에서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성곤·주승용 국회의원, 주철현 여수시장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사후활용을 공약으로 걸고 당선되었음에도 중앙정부의 완고함을 핑계로 책임 회피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정치인으로서 지역민을 기만하는 행위임을 경고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전남도, 두 국회의원, 여수시, 도의회특위, 시의회특위, 박람회재단, 박람회사후활용추진위원회 등 범지역기관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정확한 현황공유 및 해결방안 수립, 대정부활동 등을 해 나갈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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