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립 예술고 유치를 아십니까?"
" 공립 예술고 유치를 아십니까?"
  • 윤문칠
  • 승인 2015.06.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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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윤문칠 전남 도의원]

 우리 지역 평준화 실시 이후 10년 동안에 교육에 많은 변화가 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즉 어떤 일에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정도가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 지역의 학생 유입 효과의 기대와 인구를 잡을 수 있는 큰 문화적 방벽이 될 예술 고등학교 유치는 우리들의 자녀에게 물러주어야 할 소중한 재산이며 미래교육의 백련 지대계인만큼 중요하다고 교육국제화 특구를 활용하여 평준화 검증 및 자유 학기제를 넘어, 예술 고등학교를 유치하자는 기고문을 실었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우리나라 교육은 정권이 바꿔지면 새로운 교육정책 때문에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이니 교육현장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많은 혼란을 격고 있다. 지금까지 수월성 교육과 교과교실 제에 집중했던 현장 교육이 내년부터는 자유 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의 준비가 분주하고 있다.

자유 학기제란 중학교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로서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이다.

<자유 학기제> 시행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순천시는 연향동 해룡천변 만여 평의 부지에 도 교육청에서 559억(교육부 200억, 순천시 부지 200억, 자체 159억)을 투자하여 ‘에코에듀’(사이버 환경교육) 체험센터에 생태체험관, 진로체험관, 해양 안전체험관, 생태해양 전문 도서관, 교육역사관 등 다양한 시설을 2018년 준공으로 신축하고 있다.

그리고 광양시에서는 폐교된 광양 옥룡 중 부지에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동부권 특성화 공립중학교를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전남 동부지역 공립 예술 고등학교 유치 방안을 순천시는 다양한 각도로 긴밀히 논의와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왜! 우리 시는 시안의 시급성에도 불구, 손을 놓고 보고만 있는 형편이라 안타깝기만 하다.

여수시는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예울마루>가 건립된 이후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지역엔 초·중·고등학교 및 교직원, 학부모 사회인으로 구성된 23여 개 오케스트라단과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목사의 한센인 정착마을인 율촌면 신풍애양원 도성마을까지 애양오케스트라단이 창단되어 있지만 문화기반의 핵심인 예술전문학교가 없어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하루 밤 사이에 많이 변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가치는 또한 배움에 목마른 예술 영재들이 체험 공간 수준이 아닌, ‘보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의 변화를 견인할 훌륭한 인프라 자원이 될 공립 예술고 유치에 순천시에서는 시민 서명운동을 하는 등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시는 사립 외국어 유치 때문인지 말문을 닫고 있다.

예술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위상이 아름다운 것처럼 인간은 주는 떡으로 당장의 허기는 모면할 수 있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조화로운 인격을 갖춘 창의적 예술인재 육성’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큰 재산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참된 교육자를 꿈꾸며 내 고장 여수에서 교육 한길만을 걸어왔던지라 여수 미래교육이 걱정이 된다. 인구 역외유출과 인재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정주여건을 개선하려면 민·관·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공립 예술고 유치에 다 같이 앞장서야 될 것이다. “인생은 짭고 예술은 길다” 란 명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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