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의 미래!"
"거문도의 미래!"
  • 윤문칠
  • 승인 2015.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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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쾌속카페리호가 절실하다"

[기고 = 윤문칠 전남도의원]

          "거문도의 미래! 전천후 괘속카페리호가 절실하다"

윤문칠 전남 도의원
세월호사고가 일어 난지도 어언 1년이 되었다. 여수∼거문도여객선은 2시간20분 소요되는 항로로 데모크라시1호(294t·선령 22년)와 줄리아호(228t·선령18년)가 하루 한차례씩 왕복 운항하다가 세월호사건 후 단독으로 한척만 운항하던 줄리아호가 선령연장검사에 들어감에 따라 대체선박으로 21년의 노후선박인 인천~백령도 간을 운항했던 데모크라시5호를 조국호로 이름을 바꿔서 첫 출항하다가 엔진고장으로 지금은 운항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따라서「해운법 개정안」은 선령기준이 30년에서 25년 이하로 의결됨에 따라 대체선박이 없는 거문도운항은 당분간 셔틀버스를 투입해 여수에서 녹동까지 운행하고, 녹동 항에서 기존 평화훼리호로 승선하여 거문도로 운항했다. 여수에서 배편이 끊긴 5일 만에 목포∼흑산도·홍도를 오가는 동양고속훼리㈜의 유토피아호(승선정원 360명·287t)를 임시로 투입하여 여수∼거문도를 운항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문도운항의 해운소통문제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 친지 1년이 되도록 아무런 대체선박도 없이 거문도항로가 전면운항이 중단되어 주민들의 집단행동을 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여수항은 한려수도의 기착점인 신·구항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곳에 위치한 신항부두는 예전에는 장터처럼 붐볐다. 70년 때부터 여수에서 부산까지 물위를 달리는 엔절호가 운항 되였고, 90년대는 제주도 및 일본의 정기항로가 개설하여 카페리호가 다녔었다. 그 뱃길로 필자는 93년도 교감시절 학생들을 인솔하여 카페리호에 승선하여 제주도한라산 백록담을 제자들과 다녀왔던 수학여행의 추억이 생각난다.

구항은 영·호남지방을 해상으로 연결하는 남해안의 주요항구로서 해상일대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의 집산 및 유통업의 중심지였다. 해안 통 부두에 정박되어있는 연안여객선들의 뱃고동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설치었던 그 시절엔 거문도항으로 3편의 여객선과 철부선이 운항하는 중앙동부둣가에는 시장상인들로 붐볐다.

섬을 오고가는 연안여객선은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허용해온 1인당 소지 화물 중량을 최대 10㎏에서 최대 20㎏까지 여객선으로 운송하였다. 사고 후 연안여객 항로의 화물 수송도 강화되면서 여수〜거문도 구간에서의 화물 문제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손에 들 수 있는 정도의 10㎏ 소포장만 허용하고 있어 갈치·삼치·고등어·방어, 해풍 쑥 등의 시급을 다투는 섬의 특산품을 여객선으로 운송이 안 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녹동에서는 초도, 거문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및 차도선 평화훼리(5호, 9호)는 관광객 및 가전제품이나 활어화물차, 농·수산물 등 모든 화물을 실고 녹동 항으로 운항하고 있다. 그리고 거문도〜여수로 나오는 막배는 초도·손죽도를 경유하지 않고 오기 때문에 섬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

목포엔 유달산의 애향심으로 뭉친 어르신님의 모임인 백련회의 활성화인지 흑산도·홍도·가거도로 운항하는 괘속카페리호가 8척이나 운항하고 있다. 거북선의 발진기지이며 해양관광중심도시 여수엔 거문도로 운항하는 카페리여객선과 철부선이 없다는 것은 크루즈시대를 맞이하는 천만명관광객시대에 수산·관광업계에 물론 우리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도 시민들은 보고만 있으니 걱정이 된다. 삼산면주민들의 생활권은 여수이다.

지금은 도로망이 좋아져서 반나절 생활권으로 돌입된 고속화시대이다. 여수세계박람회이후 케이블카개통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여수를 찾아오고 있다. 박람회로 인하여 잃어버린 해상운송 노선을 지금이라도 쾌속카페리호가 운행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로 만들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거문도 백도로 연결되는 관광노선이 불편하지 않고, 즐거운 여행상품이 되도록 1시간30분이내의 고속운송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관광객과 화물운송이 잘 소통되고 있는 인근항의 해상운송처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삼산면 일대를 명실상부한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통한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농·수산물 운송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면 승객과 자동차를 함께 실어 나르는 ‘전천후 쾌속카페리 화물선 취항’을 준비하여 거문도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 자치단체장에게 권한을 주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거문도주민들의 생활권은 여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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