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전통 ‘풍어제’ 기대
여수 거문도 전통 ‘풍어제’ 기대
  • 김혜미
  • 승인 2014.09.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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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삼산면 거문도 거문리 마을 앞바다서

전남 여수 거문도 거문리 마을 앞바다에서는 9월22,23일 이틀간 전통 의식인 ‘풍어제’가 열릴 예정이다.

거문도 전통 '풍어제'                                             사진제공)여수시
거문도 풍어제의 유래는 섬 사람들의 삶과 애환, 풍어를 기원하는 소망을 담은 전통 의식으로 일제 강점기 때 선조들이 일본의 신사참배 강요에 대항하기 위해 모시기 시작한데서 전해오고 있다.

22일 저녁 7시30분에 시작하는 축제는 풍어제와 뱃노래 시연, 살풀이 공연 등이 수상특별무대에서 국악공연으로 펼쳐진다.

특히 전라남도 무형문화제 1호이자 초등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된 아름다운 ‘거문도 뱃노래’ 시연을 통해 출어와 만선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더할 전망이다.

23일에는 시낭송과 오카리나 연주, 그룹사운드 ‘등대’ 공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공연으로 꾸며진다.

눈길을 끄는 공연팀으로 그룹사운드 ‘등대’가 등장한다. ‘등대’는 거문도 섬 주민과 섬 출신 연주자들로 결성된 아마추어 밴드로 최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섬마을 체험행사로는 녹산등대 인어공원에서 보물찾기, 횃불켜고 고동잡기, 떼배 한노젓기 체험 등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흥할 전망이다.

시는 행사 기간 거문도의 청정바다와 상가 등을 최대한 활용하며, 마을 앞바다를 노천카페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거문도 뱃노래 보존회 이귀순 회장은 “유관 기관과 어촌계, 마을 청년들이 하나가 돼 성공적인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차별화 된 섬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 마케팅’ 구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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